현재 지리산 실상사 화림원에서 정진하고 있는 재연 스님의 어른을 위한 동화. 날개가 있으면서 왜 날지 못하는가 의문을 품고 시작된 빼빼의 여정은 길고 멀고 험난하다. 오리이면서 날고자 하는 희망을 가진 못생긴 오리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본다. 관습과 제도와 일상에 길들여진 집오리 빼빼는 바로 나다. 집오리처럼 던져주는 먹이만 먹으면서 엉덩이를 뒤뚱거리며 살아갈 것인가, 날아오르기 위해 처연한 방황을 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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