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_ 성우스님
이 책을 엮은 성우스님은 197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시집으로 《연꽃》외 3권이 있으며, 수필집으로는 《열반사상》《가슴을 적시는 부처님 말씀 300가지》등이 있다. 현재 불교텔레비전 회장이며, 대구 팔공산 파계사의 회주스님이다.
그림_ 용정운
그림을 그린 용정운은 강원대 미술교육과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불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현재 부다일러스트 회향(www.buddaillust.org)을 운영하
고 있다.
산사에서 책을 놓고 고요하게 생각에 잠깁니다.
낙엽지는 소리가 사락사락 귀를 간지럽게 합니다.
이럴 때면 멍하니 먼 산을 바라봅니다.
과연 내가 살아온 삶의 일생 중에
나를 가장 감동시켰던 단 한 줄의 글은 무엇이었는지.
사람은 바쁜 일상 중에 한 번쯤 생각을 놓아보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 중에서
지금 당신에겐 마음의 쉼터가 필요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슬펐던 일, 힘들었던 일, 행복했던 일… 이 수많은 일들이 마치 쳇바퀴 돌듯 세상은 그렇게 바쁘게 지나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바쁜 세상 속에서, 올 한 해 당신은 또 얼마나 열심히 한 생을 달려왔는지요.
사람에게는 가끔 편안한 쉼과 되돌아봄이 필요합니다. 어지러운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조용히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바쁜 현대인들이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는 작은 쉼터가 되어 드릴 것입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데는 긴 말이 필요치 않습니다.
“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잘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거나 행복해지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은 한결같이 짧은 한 마디입니다. 그 말에는 긴 문장이나 화려한 수식어구가 없습니다. 짧은 한 마디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총 81편의 글귀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할 것이고, 때로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줄 것입니다.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단 한 줄의 마음 글귀, 마음에 두고 두고 새겨도 좋을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 겨울, 여러분을 산사로 초대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자연은 늘 동경의 대상이 됩니다. 자연은 소리없이 편안하고 아늑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일상의 생활에 바삐 살아가다 보면 조용히 자연과 마주 앉아 있기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산사일기》는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자연의 소리와 삶의 지혜들을 담았습니다. 이 책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가 들려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