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주역강설 (사서삼경강설시리즈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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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32,000원 |
저자/출판사 | 이기동/성균관대학교출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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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 1030 |
발행일 | 2010-10-22 |
ISBN | 97889798668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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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가이드책소개
『주역강설』은 <주역>을 쉽게 역해한 해설서다. <주역>은 동양의 한자문화권에서는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는 최고의 경전으로 알려져 왔으며, 노장사상이나 불교사상의 발달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고, 성리학이 형이상학적 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서구의 과학기술문명이 초래한 병폐를 극복하고자 고뇌하는 사람들이 <주역>에 주목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역>을 차근차근 되풀이하여 의미를 새기며 읽을 수 있도록 해설하였다.
저자소개
이기동
성균관대학교 유학과와 동대학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유학 동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년 가까이 동양 철학 속에 담긴 삶의 지혜를 ‘강설’이라는 알기 쉬운 오늘날의 언어로 옮기던 그는 2007년 신년을 맞아 다시 끝이 아닌 시작의 마침표를 찍는다.
일본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서점을 둘러보고 한국에서 출판된 사서삼경의 해설이 대부분 일본의 것을 번역한 것이거나 중국의 것을 참고한 것이어서 외국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았다. 서양인들이 동양철학을 논하게 되면 으레 중국과 일본을 중시하고 한국이 안중에 없는 까닭도 이러한 사실에 연유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들이 바탕이 되어 우선 사서삼경의 해설서를 한국인의 시각으로 집필하기라 마음먹었다. 처음 사서삼경을 집필하기 시작했을 때는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집필을 끝낸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참으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대학․중용강설을 집필하기 시작한 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다. 그간 논어강설․맹자강설․주역강설․시경강설을 내놓았고 마지막으로 서경강설을 마무리했다. 처음 계획한 것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사서보다도 삼경에 더 많은 시간이 소비되었다. 주역강설을 집필할 때는 괘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 몇 칠씩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너무나 난해한 주역을 어떻게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한 나머지 ‘주역을 읽는 공식’을 만들어 내었다. 이 공식을 가지고 괘를 읽으면 어려운 수학의 방정식이 공식을 가지고 풀면 술술 풀리는 것처럼 풀린다. 이 ‘주역을 읽는 공식’을 만든 것은 자화자찬을 해도 부끄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시경강설을 집필할 때도 어려움이 많았다. 시경을 번역한 문장이 시가 되지 않으면 잘된 번역이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시인의 감각을 갖지 않고는 시경을 제대로 번역할 수 없다. 그래서 번역을 중단하고 시작연습에 들어갔고, 그 시들을 모아 시집을 내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니 시경강설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서경강설을 집필할 때도 결코 쉽지가 않았다. 당나라의 대문호인 한유(韓愈)가 서경의 난해함을 말하여 이빨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 어려운 한문을 읽어가면서 한편으로는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배양되어온 정치의 큰 원리에 매료되기도 했고 요순시대부터 이어지는 역사가 상당 부분 중국의 역사가 아니라 빼앗긴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도 서경은 매우 중요한 자료임을 알 수 있다. 20여년이 걸린 긴 작업이었지만 돌이켜보면 매우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이점은 두고두고 추억거리가 되리라 생각한다. 필자의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나 유사 이래로 사서삼경의 해설집을 한 사람의 손으로 내놓은 것은 처음이라 생각된다. 중국의 주자도 해내지 못한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뿌듯한 마음 금할 수 없다. 한국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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