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수많은 경전 가운데 부처님께서 최초로 설한 경전으로 알려져 있는 <대방광불화엄경>.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의 내용을 어떤 방편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 보였기 때문에 그만큼 가장 어려운 경전이기도 하다. 무비 스님이 이 <화엄경>을 강설했다.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제47권에는 불부사의법품 2가 실려 있다. 불부사의법품(佛不思議法品)은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드러내어 밝히는 품이다. 그러나 사실에 있어서는 사람 사람의 진여자성 안에 본래로 갖추고 있는 무한하며 온갖 미묘한 공덕을 밖으로 드러냈을 때 그것을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공덕이라 한다.
부처님의 차별한 원인[佛因]과 차별한 불과(佛果)를 밝히면서 부처님의 미묘한 깨달음의 경지[妙覺]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내용이다. 그 내용을 먼저 보살들이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던 것을 하나하나 질문하는 형식을 빌려 밝히고 청련화장(靑蓮華藏)보살이 그 질문에 대하여 자세히 설법한다. 불부사의법품은 1, 2권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