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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북,불교용품,불교서적,불교사경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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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혼잣말
정가 19,000원
판매가 17,100원
저자/출판사 허남결/모과나무
적립금 86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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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266
발행일 2024-06-15
ISBN 9791187280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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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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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무늬만 불자에서 신심 깊은 불교학자가 되기까지
나를 성장하게 만든 불연(佛緣)의 순간들
이 책은 오랜 세월을 무늬만 불자로 살아온 저자가 우연한 계기로 부처님 앞에 간절한 기도를 올리게 되면서 어느덧 신심 깊은 불교학자로서 정년을 앞두고 그간의 불연(佛緣)의 순간들을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다.
누구나 그렇듯 저자 역시 기도의 시작은 순전히 자신(개인)의 소원 성취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차츰 지난날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누구보다 불교와 인연이 깊은 곳에서 어린 시절을 지냈고, 먹고살기 힘든 시절에도 자식 잘되기만을 부처님 전에 빌고 또 빈 어머니의 기도 공덕 덕분에 지금까지 불법(佛法)과 함께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누리며 살 수 있었다고 나지막히 회고한다.
부처님의 법음(法音)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그저 한 개인의 독백으로만 그치지 않고 저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인연의 끈과 기도의 힘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진리를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허남결

1959년 경주시(월성군) 감포읍 전동 출생.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불교학부 교수.
저서 및 역서로 《불교윤리학 입문》(2010), 《윤리적 삶의 이해》(2006), 《공리주의 윤리문화 연구》(2004), 《밀의 공리주의: 덕과 공리성의 만남》(2000), 《존 스튜어트 밀: 생애와 사상》(1997)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인연의 끈, 기도의 힘

1장 쑥스러움
소ㆍ확ㆍ행
출근길
학인 스님들과 밥 먹은 이야기
연등(燃燈)의 노래
어느 공리주의자의 변명
광화문 네거리
배우는 즐거움
여름 독서 휴가
휴가 대신 집수리
열세 살 동원이의 ‘보릿고개’
산사에서의 하룻밤
걸으면 얻을 수 있는 것들
가을 남산 감상
언제 밥 한번 먹읍시다
새해 결심

2장 부끄러움
외국인 세 모녀가 일깨워준 시민의식
돈만 있으면 ‘효’도 살 수 있는가
플라스틱 쓰레기
막말 대잔치
잘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체벌 논란
폭력의 시대, 우리 모두가 희생자
남 탓하기 전에 자기반성부터
인간관계도 연필로 씁시다
특권 내려놓기
성(性)의 오남용 시대
‘갑(甲)질’ 유감
공약(空約)이 아닌 공약(公約)을 위해
공직자의 거짓말과 막말
일본의 천박한 역사의식

3장 안타까움
명절 연휴 후유증
SNS 시대에 그럭저럭 살아남기
인공지능(AI)의 시대, 윤리의 요청
아, 나훈아 형!
한 해병의 용기
아이를 사고파는 세상
존엄하게 죽을 권리
낙태죄 위헌판결
핑크카펫은 비워두자
덕담 문화 유감
할 말은 하는 한 해가 되기를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
싸가지가 맞고 꼰대가 틀렸다
고향 친구의 도장깨기
욕먹을 자유
졸업식의 의미

4장 그리움
경주 겨울 바다
꽃보다 나물
‘벤또’의 추억
살구꽃
기림사 가는 길
비 그리고 청도 운문사
새 이야기
울 엄마의 ‘범’ 이야기
을지면옥
편지 세대의 가을앓이
가을 단상
친구여!
‘꼬꿀암’의 추억
애별리고(愛別離苦)

에필로그: 고향 무정



책 속으로

요즘 들어 부쩍 나를 되돌아보고 상념에 잠기는 일이 잦다. 지난 세월 동안 인간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내가 얼마나 미성숙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였던가를 뼈저리게 느낀다. 어떤 점에서는 이제야 비로소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_8쪽(‘프롤로그’ 중에서)

꽃망울만 벙글었을 뿐 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저마다 ‘나는 아직’이라는 표정을 짓고 있지만 언제까지 안 피고 버틸 수는 없을 것이다. 기어이 벙글어지고 말 꽃의 본성을 어떻게 거스를 수 있단 말인가. _23쪽(‘출근길’ 중에서)

삶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의 불균형적인 반복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나날이다. 사는 동안 상처받을 일이 생긴다면 가끔은 트로트 음악을 들어볼 일이다. _53쪽(‘열세 살 동원이의 〈보릿고개〉’ 중에서)

걷다 보면 불가에서 말하는 행선(行禪)의 경지에 올라 가끔 선열(禪悅)에 잠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전보다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경험도 자주 하게 된다. 걸으면서 몸과 마음의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느끼다 보면 의외로 얻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_61쪽(‘걸으면 얻을 수 있는 것들’ 중에서)

말과 처신에서 괜히 멋을 부리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처음엔 멋있어 보였으나 갈수록 맛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겉멋보다는 속맛이다. 겉멋이 있다는 말보다 속맛이 깊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_68쪽(‘언제 밥 한번 먹읍시다’ 중에서)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무심코 한 말이 그야말로 무서운 결과로 되돌아오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닌데 상대방이 잘못 받아들이거나 심지어 제삼자에게 전해질 때는 전혀 엉뚱한 말이 되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정작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가능하면 입을 꾹 다물게 되는 것은 그만큼 말의 무게를 잘 알기 때문일 테다. _88쪽(‘막말 대잔치’ 중에서)

아무리 인터넷 세상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첨단기술을 사용하는 행위의 주체는 컴퓨터가 아닌 실천적 지성의 인간이어야 한다. 이는 여전히 우리가 ‘사람 중심 세상’을 꿈꾸고 또 가꾸어나가야 할 존재론적 당위를 함부로 외면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_153쪽(‘SNS 시대에 그럭저럭 살아남기’ 중에서)

이 불세출의 예인은 악기를 반주 삼아 노래 부르고 춤추며 붓다를 공양하던 ‘건달바’의 화신이 틀림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공과 무상의 도리를 저렇게 자유자재로 엮어서 노래하는 가수 나훈아.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음성보살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_156쪽(‘아, 나훈아 형!’ 중에서)

아무런 죄도 없는 어린 생명들이 ‘버려지고, 죽임을 당하고, 거래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똑같이 소중한 생명임에도 불구하고 비혼모(非婚母)의 아이는 당당한 여성 권리의 실현으로 치켜세우면서 미혼모(未婚母)의 아이는 애써 외면하는 사회 일각의 이중적 잣대도 당사자들에겐 커다란 상처가 될 듯하다. _163쪽(‘아이를 사고파는 세상’ 중에서)

그 자리는 우리의 미래가 잠시 쉬어 가는 곳이다. 우리에게 그만한 정신적 여유도 없다면 스스로 자신의 인간적 가치를 반문해볼 일이다. 우리는 이런 작은 실천만으로도 얼마든지 품격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 그 믿음을 결코 포기하지 말자. _177쪽(‘핑크카펫은 비워두자’ 중에서)

이제는 생명과 평화, 인권과 같은 보편적인 인류 가치를 앞세워 세상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발언할 뿐만 아니라 또한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바람직한 포교 전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_184쪽(‘할 말은 하는 한 해가 되기를’ 중에서)

이기적 이타주의는 이타적 이기주의보다 인간적이다. 나를 위해서 한 일이 남에게도 좋은 것은, 남을 위해서 한다고 했던 거창한 일이 결국 자기 잇속을 채우는 것이 되고 마는 경우보다 훨씬 낫다는 뜻이다. 진정한 이기주의는 철저한 이타주의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이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릴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 _200쪽(‘욕먹을 자유’ 중에서)

꽃이 지고 잎이 무성하기 전의 늙은 살구나무를 바라본다. 벚꽃엔딩에 앞서 꽃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린 모습이다. 삭발염의(削髮染衣)라도 한 것일까. 머지않아 살구꽃은 살구 열매의 옷을 입고 우리 곁에 다시 환생할 것이다. _224쪽(‘살구꽃’ 중에서)

돌고 돌아 결국 ‘혼잣말’을 하고 말았다. 가난했고 절망했고 무기력했던 내 유년 시절이 떠올라 글을 다시 읽는 내내 괴롭고 힘들었다. 그래도 정년퇴임을 앞두고 지나온 삶의 흔적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애써 자위했다. 이 모든 것은 세상을 향한 주제넘은 말이 아니라 당신을 향한 나의 ‘혼·잣·말’이었음을 감히 고백하면서 글을 마친다. _270쪽(‘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불연 깊은 순간들을 떠올리며 써 내려간 삶의 다짐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순간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만약 이때 그 기도가 이루어지는 독특한 종교적 체험을 하게 된다면 그 경험을 그냥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어떻게 승화시키는가가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저자 역시 간절한 기도 이후에 부처님께서 작은 소원을 하나 들어준 일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새벽 5시면 어김없이 불상 앞에 무릎을 꿇고서 부처님의 거룩한 명호를 간절하게 되뇌고 있다. 물론 이제는 기적을 바라는 게 아닌 부처님이 보여주신 공덕에 대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저자 스스로도 이 책을 쓰면서 “이제야 비로소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8쪽)다며 삶의 다짐들을 스스럼없이 고백한다.
삶이 불안하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그 순간을 잠시 모면하기 위해 도피처(逃避處)로 숨어들기보다는 도피안(到彼岸)을 향해 올바른 진리의 세계로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부처님의 공덕을 입은 불자들이라면 이 기회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성찰의 계기로 삼아보면 어떨까 기대해본다.

“돌고 돌아 결국 ‘혼·잣·말’을 하고 말았다. 가난했고 절망했고 무기력했던 내 유년 시절이 떠올라 글을 다시 읽는 내내 괴롭고 힘들었다. 그래도 정년퇴임을 앞두고 지나온 삶의 흔적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애써 자위했다. 이 모든 것은 세상을 향한 주제넘은 말이 아니라 당신을 향한 나의 ‘혼·잣·말’이었음을 감히 고백하면서 글을 마친다.”
_에필로그 중에서


돌이켜보면 지나온 삶의 모든 흔적들은
세상을 향한 주제넘은 말이 아닌
나를 향한 참회의 ‘혼잣말’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교계 여기저기에 쓴 칼럼들을 모아서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지금의 감상과 앞으로의 다짐들을 보태어 엮은 것이다. 애초 이 글들의 씨앗은 세상을 향해 외치는 말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정년퇴임을 앞두고 지나온 삶의 흔적들을 정리하며 다시금 글들을 곱씹어보자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읽혔다. 외부가 아닌 나 자신을 향한 일침이자 참회의 독백과도 같은 혼잣말이었음을 발견한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조금 외롭고 많이 고독’(248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덕분에 ‘쑥스럽고(1장) 부끄러우며(2장) 안타깝고(3장) 그리운(4장)’ 인간 본연의 모습을 발견하고 큰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내 주변 사람들의 인연 공덕과 기도의 힘을 소중하게 되새기며 부처님 말씀을 올바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 다짐을 해볼 수 있으리라.

“밤이 점점 무르익어간다. 연등들은 마치 자기 몸을 몽땅 태워서라도 밤새도록 세상을 밝히고야 말겠다는 기세다. 《현우경》에 나오는 가난한 여인 난타(難陀)의 ‘빈자일등(貧者一燈)’이 저런 모습이었을까. 연등 밝힐 기름 살 돈이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을 가난한 여인 난타의 표정이 애처롭다. 우리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자신과 세상을 환하게 비추겠다는 서원을 다시 세워야 하지 않을까.”
_1장 쑥스러움 ‘연등(燃燈)의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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