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여래회無量壽如來會는 정토5경 1론과 정토 조사스님들의 어록에 근거한 부처님과 조사스님들의 정토법문에 따라 염불하는 불자들의 모임이다.
정토 경전과 논서 등을 통해 한국과 중국 등의 다양한 정토법문을 두루 공부하되 일심정토, 서방정토, 순수정토, 유심정토 등 미묘한 교법들을 두루 원만히 공부하며 믿음ㆍ발원ㆍ염불행을 통해 왕생극락하여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살아서는 아미타부처님의 본원에 따라 안심安心을 얻고 종파를 떠나 정토 행자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며, 정토법문을 널리 펼쳐 한 사람이라도 육도윤회에서 벗어나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도록 경전과 정토서적의 번역ㆍ발간ㆍ보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펴낸 책으로는 『정토오경일론』, 『정토삼부경과 감응록』, 『한글 사경본 불설무량수경』, 『한글·한문 독송용 무량수경』, 『아미타경 무량수경 약본』 등이 있다. ☎031-945-8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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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살찌게 하기 위해서 남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야하다니 힘센 놈이 약한 것을 짓밟고도 버젓할 수 있는 잘못된, 너무나 잘못된, 너무나 잘못된 이 풍습!
우리들이 갇혀 있다가 혹은 죽음의 절망에서 풀려났을 때의 그 홀가분한 자유로움, 그것은 환희입니다. 그것은 푸른 하늘입니다. 이 환희와 푸른 하늘을 우리와 모양을 달리한 생물에게 베푸는 일을 불교에서는 방생放生이라고 합니다. 산목숨을 죽이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것을 살리는 자비, 짐승이나 물고기들이 비록 겉모양은 우리와 다르더라도 그 목숨에 있어서는 조금도 다를 수가 없습니다.
모성애의 숭고함이 우리 인간사회의 전유물만은 아닙니다. 동물들의 모성애를 받고 눈시울을 뜨겁게 한 일을 우리는 가끔 경험하고 있으므로 자비가 메말라가는 이 살벌한 오늘의 현실에 겨자씨만한 도움이라도 되고 싶은 가늘은 소망에서 이 책을 발행합니다. (4p)
▶ 가장 참혹하다는 것은 발로 차고 몽둥이로 때리는 것 따위가 모두 고통이지마는 목숨을 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죽이는 것이 보다 참혹한 것이다. 그러므로 잡히게 되면 도망하나니, 이와 벼룩도 죽기를 피하는 것이다. 장마가 지려 할 때 이사하는 개미들을 보라. 그들도 또한 살기를 원하는 것이다. 목숨이 지중하므로 생명을 보전하기 위하여 죽음이 참혹하므로 죽음을 피하기 위하여 벼룩과 개미들이 도망하고 이사하는 것이니, 보잘 것 없는 것들도 그러거든 하물며 큰 것이야 더 말해야 무엇하랴. 어찌하여 산에는 덫을 놓고 물에는 그물을 쳐서 갖은 수단으로 붙들며 굽은 낙시와 곧은 화살을 써서 온갖 계책으로 잡는단 말인가. 모든 중생들이 모두 살기를 탐하고 죽기를 피하거늘 어찌하여 항심恒心을 잊어버리고 여러 가지 나쁜 짓을 행하는가? (13p)
▶ 그물을 걷어치운 것은 은殷나라 탕湯 임금의 잘한 일이요. 물고기를 기르게 된 일은 정鄭나라 자산子産이 비롯하였다.
그물을 걷었다는 말은 탕 임금이 나다니다가 보니 어떤 사냥꾼이 사방에 그물을 치고 이렇게 축원을 하고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놈, 땅에서 솟아나는 놈, 사방에서 오는 놈들이 죄다 내 그물에 걸려라”고 탕 임금이 세 곳의 그물을 걷어치우고 한 곳만 두고 담음과 같이 빌었다. “왼쪽으로 갈 놈은 왼쪽으로 가고, 오른 쪽으로 갈 놈은 오른 쪽으로 가고, 위로 갈 놈은 위로 가고, 아래로 갈 놈은 아래로 가고, 목숨이 필요하지 않은 놈만 내 그물에 들라”
물고기를 길렀다는 말은 정나라 자산이란 벼슬아치가 산고기를 가져다 주는 이가 있으면 먹지 않고 하인을 시켜서 못에 기르게 하였다. 이 두 가지 일로 보더라도 방생放生하는 것은 불교에서만 하는 일이 아니고 세상 선비들도 모두 행한 것이다. (18P)
▶ 거룩한 유수장자流水長者는 물 마른 못 속의 고기를 살리기 위하여 물을 길어다 부었고, 자비하신 부처님께서는 죽게 된 비둘기를 대신하여 살을 베었다.
<금광명경金光明經>에는 유수장자의 아들이 수많은 물고기가 못에 물이 말라서 죽게 된 것을 보고 코끼리로 물을 실어다가 부어주어 살리고 또 법문을 하여 주었더니, 그 고기들은 목숨을 마친 뒤에 천상에 태어났다고 하였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전생에 보살행을 닦을 적에 매에게 ?긴 비둘기가 부처님 품에 날아들어 피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매가 보살(석가세존의 전생)에게 말하기를 “당신이 비둘기만 구하여 주고 나는 굶어서 죽게 하느냐?”고 하는 말을 듣고, 보살이 “무엇을 먹겠느냐?”고 물으니, 매는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하였다. 보살이 자기 팔의 살을 손수 베어서 매에게 주었더니, 매는 또 “고기의 무게가 비둘기와 같아야 한다”고 했다. 보살은 아무리 살을 베어 내어도 내어도 비둘기 무게 보다 가볍기만 하였다. 마침내 팔에 있는 살을 죄다 깍게 되었다. 그때에 매가 물었다. “당신이 후회하는 마음이 없느냐?”고. “나는 조금도 후회하지 않노니, 만일 내 말이 거짓이 아니라면 나의 살이 전과 같이 자라리라”고 하였다. 그 말 끝을 맺기도 전에 팔은 전과 같이 되었다고 한다. 그때에 매는 제석천왕으로 변신하여 예배하고 찬탄하였다고 한다. (20p)
▶ 천태天台의 지자대사智者大師의 이름은 본래 지의智?인데 수隋나라의 양제煬帝가 지자라는 호를 주었다. 못을 파놓고 사람들에게 방생하기를 권하였는데, 방생을 권한 것은 지자대사 뿐 아니라 예전부터 그런 일이 많이 있었다. 오늘의 서호西湖도 예전에 방생하던 못이언마는 세월은 멀어지고 그때 사람은 가고 없다. 불법 또한 쇠퇴하여져서 지금은 고기 잡는 횃불만이 물 위에 은하를 이루니 슬픈 일이다.
대수선인大樹仙人은 항시 큰 나무 밑에 앉아 선정에 들고 하였는데 새가 품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놀라게 하지 않으려고 얼마든지 그대로 앉았다가 새가 다른 데로 날아간 뒤에야 선정
출판사 서평
동물의 불성 역시 우리와 평등하고
그들도 염불법을 만나면 윤회를 벗어난 정토에 화생한다
살생의 과보와 방생의 이익, 염불법의 무량공덕을 보여주는 생생한 실화들!
삼악도 가운데 지옥·아귀·축생들이
모두 나의 나라(극락정토)에 태어나
나의 법화法化를 받고 머지않아 모두 성불하게 된다.
- 장엄경 -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모든 생명에게는 전부 불성이 있어서 ‘좋은 강연’好强緣을 만나면 모두 성불할 수 있다. 이른바 ‘좋은 강연’이란, 아미타불의 구제救濟를 말하는 것인데, 저 부처님은 일찍이 다음과 같이 발원하셨다.
“날아다니거나 기어 다니는 곤충 부류까지 나의 이름을 듣고 자비심을 내어 환희용약하는 이가 있다면 모두 나의 나라에 왕생하게 되리라. 삼악도 중의 지옥·아귀·축생들이 모두 나의 나라에 태어나 나의 교화를 받고 머지않아 전부 부처가 되리라.”
만약 삼악도의 중생을 말한다면, 지옥과 아귀도는 항상 유명계幽冥界에 있어서 인간세상과의 교섭이 드물지만, 축생畜生만은 인간들과 뒤섞여 살면서 인간들에 대한 공헌이 가장 크면서도 사람으로부터 받은 박해는 가장 심하다. 전 세계 인류는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함부로 축생들을 죽이고 있는데, 하루에도 몇 만억에 달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하였고, 전염병이 창궐하며, 세상이 편안할 날이 드물고 사람들에게 불길한 재난들이 많이 생기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는 모두 인과를 믿지 않고 염불을 믿지 않은 소치이다. 만약 저들이 비록 축생이지만 불성은 나와 평등하고, 무량한 윤회 가운데 혹 나의 부모였을 수도 있고 염불법을 만난다면 역시 성불할 수 있다는 것을 진실로 믿는다면 어떻게 감히 살생할 수 있겠는가!
이에 방생으로 인한 불가사의한 공덕과 살생으로 인한 무서운 과보를 옛날과 현대의 실제 사례를 통해 기록하여 독자들이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방생을 실천하는 믿음을 내도록 하였다. 아울러 방생을 하면서 “나무아미타불” 염불까지 더하면 동물의 왕생극락은 물론 방생한 사람의 공덕이 무량함을 <무량수경> <금광명경> 등 여러 경전을 통해 인증하였으니, 독자들은 아래 사항을 유념하며 이 책을 숙독하길 당부한다.
첫째, 방생과 살생의 인과가 헛되지 않음을 믿고서 악업을 삼가고 두려워해야 한다.
둘째, 부처님의 원력이 허망하지 않음을 믿고서 환희용약하며 염불해야 한다. 어리석은 축생들조차 왕생할 수 있는데, 영지靈知의 마음을 갖고 있는 인류라면 더더욱 의심할 필요가 없다.
셋째, 불성이 평등함을 믿고서 널리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아껴서 감히 살해할 마음을 내지 않으며, 만약 살생하는 인연을 만났을 땐 방편으로 구호해주고 아울러 염불을 해주면서 그들을 구제하여 불국토(극락)에 왕생하도록 부처님께 기도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부처님께서 살생을 금하고 방생放生과 채식을 권한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아울러 동물과 인간으로 윤회하며 선업 또는 악업을 지어 한 푼의 에누리도 없이 과보果保를 받는 실화를 보고 소름 끼칠 정도로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하찮게 보이는 동물 역시 불성을 지닌 고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고, 말 못하는 동물 역시 ‘아미타불’의 불명을 듣거나 외우고 왕생극락하는 사례를 목격함으로써, 사람 몸을 받았을 때 더욱 불은佛恩에 감사함을 갖고 염불수행에 매진해야 함을 절실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을 본 독자들은 꼭 가족과 일가친척, 친구, 가까운 이웃 등에게 일독을 권해서 방생의 큰 이익과 염불의 무량공덕을 접할 수 있는 귀한 인연을 맺도록 마음을 내어주시길 간곡히 청합니다. 특히, 개나 고양이, 앵무새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독자들은 수시로 그들에게 ‘나무아미타불’ 육자명호를 불러줘서 육도윤회六道輪回를 벗어난 깨달음의 세계인 정토淨土에 함께 화생化生하는 고귀한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