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유람하면서 만나는 경치와 자연, 그리고 역사문화적 유적에서 촉발된 느낌 등을 기록한 글이 유산기이다. 『조선 선비 설악에 들다』는 유산기 중에서도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책이다. 설악산에는 수려한 자연환경 외에도, 이곳을 거쳐가고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숨어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발자취를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해제
수수꽃다리 향기를 맡으며 고개를 넘다 소동령을 넘어 한계에서 노닐다 구름이 걷히자 만 송이 연꽃이 드러나다 석인대에서 고성을 보니 신선의 세계로구나 산도 만남과 만나지 못함이 있구나 미수파에 오르니 동해가 끝없이 보인다 · · [중략] · · 하늘과 땅 사이를 채운 것은 모두 산이다 눈과 발 밖에서 산수의 즐거움을 찾아야 폭포를 보지 못했다면 여행이 헛될 뻔했네 설악의 물은 신령스러워 금강산보다 뛰어납니다 은하수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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