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원효元曉(617~686)는
원효는 신라 진평왕 39년(617)에 경상북도 압량군押梁郡에서 태어났고
속성은 설薛씨이다. 대략 15세 전후에 출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정
스승에게 의탁하지 않고 낭지朗智·혜공惠空·보덕普德 등의 여러 스승에게서
두루 배웠다. 학문적 성향도 또한 그러하여, 특정 경론이나 사상에 경도되지
않고 다양한 사상과 경론을 두루 학습하고 연구했다. 34세에 의상義湘과
함께, 현장玄?에게 유식학을 배우기 위해 당나라로 떠났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중간에 되돌아왔다. 45세에 재시도를 감행했으나, 도중에
“마음이 모든 것의 근본이며 마음 밖에 어떤 법도 있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고 되돌아왔다. 이후 저술 활동에 전념하여 80여 부 200여 권의 저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 이 가운데 22부가 전해진다. 원효는 오롯이
출가자로서의 삶에 갇혀 있지 않고, 세간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대중과
하나가 되어 불교를 전파하면서, 그들을 교화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그의
삶과 사상은 진속일여眞俗一如·염정무이染淨無二·화쟁和諍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 신문왕 6년(686) 혈사穴寺에서 입적하였다. 고려 숙종이
화쟁국사和諍國師라는 시호諡號를 내렸다.
역자 : 이평래
역자 이평래는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의 고마자와 대학(駒澤大學)에
유학하여 「新羅佛敎如來藏思想硏究」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충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봉직하다 2007년 2월에 정년퇴임하였다. 현재는
충남대학교 명예교수로서 요가와 독서 그리고 글쓰기를 벗 삼아
안빈낙도安貧樂道하며, 한인閑人으로 유행遊行한다. 저서로는
『신라불교여래장사상연구』, 『대승기신론강설』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大乘起信論硏究」, 「元曉の眞如觀」, 「『涅般宗要』の如來藏說」,
「여래장설과 원효」, 「三階敎運動의 현대적 照明」, 「화엄교학의
기초로서의 여래장설에 관한 연구」, 「원효의 열반사상에 관한 연구」,
「佛敎における生と死との美學{」, 「불교학술용어표준화사업의 未來像」,
「『涅槃經宗要』의 註釋的 연구」, 「알라야식과 여래장」,
「슈리말라데위씽하나다경(勝?經) 역주」, 「 여래장경 역주」 등이 있다.
교감 및 증의
하유진(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