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월드컵 4강 신화와 한민족 대동단결의 한판 굿을 멋드러지게 일구어낸 히딩크의 장점과 단점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140여 컷의 해학적인 커리커쳐로 2002년 월드컵 감동을 재현하였다. 내용 중에는 우리가 미처 간파하지 못한 히딩크의 면면을 화가의 세밀하고도 유머러스한 터치로 표현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절로 웃음을 자아내는 풍자적 그림으로 히딩크와의 감동을 재현하고 있다. 책에는 '히딩크'와 '치우천황'을 하나로 구성하여 독자들이 월드컵과 히딩크, 붉은악마의 힘을 두고두고 간직할 수 있도록 `캐릭터에너지파워부적'을 4매 수록 하... 더보기

이 책은 월드컵 4강 신화와 한민족 대동단결의 한판 굿을 멋드러지게 일구어낸 히딩크의 장점과 단점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140여 컷의 해학적인 커리커쳐로 2002년 월드컵 감동을 재현하였다. 내용 중에는 우리가 미처 간파하지 못한 히딩크의 면면을 화가의 세밀하고도 유머러스한 터치로 표현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절로 웃음을 자아내는 풍자적 그림으로 히딩크와의 감동을 재현하고 있다. 책에는 '히딩크'와 '치우천황'을 하나로 구성하여 독자들이 월드컵과 히딩크, 붉은악마의 힘을 두고두고 간직할 수 있도록 `캐릭터에너지파워부적'을 4매 수록 하였으며,책 전체를 붉은 색으로 통일하였고 240쪽 전편에 걸쳐 붉은 악마들이 운집하여 '대~한민국'을 외치는 사진을 배경무늬로 깔아 일반책이 지니지 못한 힘을 디자인화 하였다.

출판 사상 전무후무한 디자인으로 인해 제작과정에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으나 '이제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단한권뿐'인 책을 만들겠다는 제작자의 의도는 붉은악마 T셔츠와 같은 강렬하면서도 개혁적인 스타일의 책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특이할만한것은 히딩크 개인과 축구에 관한 일반적 서술 방식을 탈피하여 작가나름의 평전적인 히딩크론, 다양한 커리커쳐, 월드컵 세대를 위한 캐릭터 부적, 동서양의 고전을 접목하여 히딩크와 함께 생각하게 함으로써 월드컵이후 선진국민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며 히딩크 철학이 히딩크 개인에 국한된 것만이 아닌 논어, 맹자, 주자, 성경, 탈무드 등 동서고금의 성현 말씀에서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이미 얘기되고 있었다는 것이며 히딩크는 그러한 것들을 자신의 철학으로 받아들여 구도자적 자세로 실천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냥 읽으면 고루할 지도 모를 성현의 말씀을 히딩크의 유머러스한 해학적 그림과 함께 접하므로써 자연스레 독자들의 가슴에 감동으로 스며들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작가는`21세기 멀티플레이어'의 이상형을 간단하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읽는 책이며, 보는 책이며, 두고두고 기념이 될 수 있는 그러면서도 히딩크와 함께 월드컵의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는 엽기적인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