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성주굿은 집안에 모셔진 신들 중에서는 으뜸 신으로 여기는 성주를 모셔 집안의 번성을 기원하는 굿이다. 성주는 집안의 길흉화복을 관장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신령으로 전국 각지에 성주굿이 전승되고 있다. 황해도 성주굿은 재수굿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작두를 타지 않고, 조상거리를 따로 연행하지 않는다. 집안의 흥성을 기원하는 굿이어서 그러하다. 이 책에서는 황해도 성주굿의 흐름에 따라 무가 사설과 춤, 장단을 실어 성주굿의 본격적인 연행에 도움을 준다.

황해도굿에 대한 학문적 접근방식의 책들이나 연구논문은 많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글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황해도굿을 배우는 입문자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고 장단 또한 난해하여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황해도굿은 세습무가 아닌 강신무가 연행하는 굿으로써 배움의 까다로움도 많고, 구전심수로 배우고 있어 학습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이 책에는 황해도굿 연행을 바탕으로 하면서 입체적으로 굿을 접근한다. 그것은 구체적인 재가집을 대상으로 굿 진행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하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황해도굿을 이해하려고 하는 분들은 굿의 구체적 상황, 공수를 주는 법, 장단과 연계한 다양한 활용법 등을 알 수 있다.

저자소개

강석정

전통 황해굿에 입문하여 지금까지 30여 년간 한국 굿의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부천시 원미동 소재 공명사에서 전통황해굿보존회(회장:홍세영)와 전통황해굿연구소(소장:강석정)를 설립하여 연구와 연행에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충남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 당산제에 참가하는 등 여러 문화재 행사 및 공연굿을 진행한 바 있다. 국립 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 용인대학교 연극치료학과, 고려대학교 학부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음악학과 등지에서 특강 및 특별 공연을 열기도 했다. 『전통황해굿연구』를 부정기적으로 간행하여 황해도굿에 대한 연구 성과를 쌓고 있으며 『황해도굿 이야기1－철물이굿』, 『황해도굿 이야기2－성주굿』을 간행한 바 있다. 철물이굿, 성주굿, 진적굿의 간행에 이어 앞으로 진오기굿, 만구대탁굿, 내림굿 등의 자료집을 계속 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목차

I. 개요

II. 굿의 진행

1. 신청 울림

2. 상산맞이

3. 초부정(초영정) 감흥거리

4. 영정거리

5. 칠성거리

6. 소대감거리

7. 군웅거리

8. 성주거리

9. 타살감흥(감성), 대감거리

10. 성수거리

11. 마당거리

부록. 황해도굿 이야기2 －성주굿 간행 의의

1. 각 지역 성주굿의 양상

2. 황해도 성주굿의 양상

3. 이 책의 간행 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