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fan Zweig(1881~1942)
뛰어난 소설가이자 전기 작가로 널리 알려진 슈테판 츠바이크는 1881년 11월 28일 오스트리아 빈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01년 시집 『은빛 현(Silberne Saiten)』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사실주의 소설 기법을 주로 사용하며 명료한 문체와 드라마틱한 줄거리 전개, 섬세한 감정 묘사 및 탁월한 심리 분석이 돋보인다.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반전주의자가 된 츠바이크는 1933년 독일에서 정권을 잡은 나치가 자신의 책을 금서로 지정하고 압박해 오자 1934년 영국으로 피신한다. 『에라스무스 평전』은 츠바이크가 나치를 피해 망명하기 직전에 출간한 책으로, 시대를 앞서간 휴머니스트 에라스무스의 모습을 빌려 광란의 시대를 고발하고 자신의 신념을 밝힌 작품이다. 1939년에는 장편소설 『초조한 마음』을 스톡홀름과 암스테르담에서 출간했으며 이후 유럽을 떠나 미국을 거쳐 브라질로 망명한다. 1942년 자전적 회고록이자 유럽의 문화사를 기록한 작품 『어제의 세계』와 소설 『체스 이야기』를 출간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정신적 고향인 유럽이 혼란에 빠지자 우울증을 겪던 그는 ‘자유의지와 맑은 정신으로 먼저 세상에 이별을 고한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부인과 함께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역사 에세이 『광기와 우연의 역사』, 전기 소설인 『발자크 평전』, 『위로하는 정신』,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등과 중단편 소설 『감정의 혼란』, 『낯선 여인의 편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