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동서문학 신인상 수상 후, 여러 권의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펴낸 정영희 소설가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았던 첫 번째 산문집 『석복수행 중입니다』(2017년)와 두 번째 『콤플렉스 사용설명서』(2020년)에 이어 다시 3년 만에 세 번째 산문집 『굿모닝, 카르마』를 출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굿모닝, 카르마』는 “혁명가처럼 유토피아(Utopia)를 꿈꾸었고, 피안(彼岸)을 꿈꾸었다. 오래도록 아파했고, 오래도록 사색했다. 그러다 문득 유토피아와 피안은 ‘저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기’ 내 안에 있음을 알았다. 수행의 첫걸음이다. 글쓰기는 농부의 쟁기처럼 수행을 위한 나의 쟁기구나 싶었다. 수행은 욕망과 집착과의 투쟁이다. 물이 범람하는 강가에서 모래 탑을 쌓는 일 같다. 언제나 실패하고 실패한다”며 소설가의 ‘산문 쓰기’는 ‘농부의 쟁기’처럼 자신의 수행을 위한 도구였다고 「작가의 말」에서 고백했다.
저자소개
저자 : 정영희 목차 작가의 말 | 마침내 평화롭고 자유롭기를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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