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본
출간일 : 2022-09-02
책소개
시대를 초월하여, 욕망과 무절제로 치닫고 있는 현대문명과 현대인들에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게 하며, 나아가 내 삶과 인생을 여유 있고 평화롭게 만들어주는 보석 같은 말씀이 가득한, 일종의 ‘잠언집’ 같은 경전이다. 불교를 뛰어넘어 전 인류에게 사랑받는 ‘진리의 말씀’이 아주 쉽고 명료한 현대어로 다듬어져 독자들에게 편하게 다가간다.
저자소개저자 : 화령 역주華靈, 이중석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불교전공) 학위를 취득하였다. 동국대 역경위원, 불교총지종 교육원장, 보디미트라 ILBF(국제재가불자포럼)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저서로 『불교, 교양으로 읽다』, 『내 인생의 멘토 붓다』, 『초발심자경문』, 『관세음보살 예찬문』, 『생활불교, 재가불교』, 『대일경 주심품』, 『Buddhism in daily life』, 『밀교사상사개론』(공저) 등과 논문으로 「밀교비로자나불의 연구」, 「열린 불교를 위하여」, 「현대사회에서의 재가불자의 삶」, 「승속을 초월한 살아 있는 불교를 위하여」, 「오계준수와 그 현대적 의미」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5제1장 댓구 15제2장 깨어 있기 24제3장 마음 31제4장 꽃 35제5장 어리석은 자 42제6장 지혜로운 이 49제7장 아라한 55제8장 천 가지 60제9장 악 65제10장 폭력 70제11장 늙음 76제12장 자기 81제13장 세상 85제14장 붓다 90제15장 행복 98제16장 애착 103제17장 화 108제18장 더러움 113제19장 바름 121제20장 길 128제21장 여러 가지 구절 136제22장 지옥 143제23장 코끼리 148제24장 갈애 154제25장 수행자 165제26장 바라문 174
출판사 서평1.
『담마빠다』는 우리에게 『법구경』으로 더 익숙한 경전이다. 불교경전이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사랑받으며 고전처럼 읽혀 오고 있다. 불교경전이니만큼 수행자(사문)에게 주는 가르침이 핵심이지만, 일반 대중들도 곁에 두고 읽으며 되새기면 삶의 지남이 되고 인생의 지혜를 일깨우는 내용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특히 담마빠다는 초기 경전, 즉 가장 오래된 경전 중의 하나로 붓다의 가르침이 원음에 가깝게, 가장 순수한 형태로 남아 있다는 특별함이 있다.
2.
담마(Dhamma)는 빨리어로 ‘진리, 규범’을, 빠다(pada)는 ‘길, 말씀’을 뜻하여, 담마빠다는 ‘진리의 길’ 혹은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문자가 없던 시절의 다른 가르침들과 마찬가지로, 부처님의 가르침도 암송되어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위해서는 운율을 갖춘 시의 형태가 적격이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초기 경전은 시(가타, 게송)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담마빠다』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그 표현(말씀) 또한 소박하고 간결하다. 하지만 한문으로 번역되고 우리에게 다시 전해지는 과정에서, 매개체인 한자의 특성으로 인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이런 점에서 빨리어를 저본으로 하는 이 책의 장점이 뚜렷하다. 가지고 있는 뜻이야 깊고 깊지만, 풀어내는 언어는 쉽고 쉽다. 시로 이루어진 만큼 간결하면서 명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직역했을 때 원문의 이해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역자의 원력과 노력으로 매끄럽고 쉬운 구절로 재탄생하였다. 그리하여 누구라도 아주 쉽게, 아무런 막힘없이 부처님의 원음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3.
비교적 복잡하고 때로는 난해하며, 때로 논리를 뛰어넘고 관념적이기까지 한 대승경전에 익숙한 이들에게, 쉽고 직접적이며 소박하고 평이한 언어로 이루어진 『담마빠다』는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속에는 영원한 행복(열반)으로 이끄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수행자들이 걸어가야 할 길이, 지켜야 할 규범이 담겨 있다. 그리고 존재의 본질을 꿰뚫는 혜안이 담겨 있다.
종교적 신심으로, 혹은 종교적 편견을 걷어내고 늘 옆에 두고 경구처럼 읽고 되새긴다면 자신의 일상은 물론이고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수행자는 수행자대로, 일반인들은 일반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