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려 후기에 국사國師로 활약한 충지 스님의 시문집이다. 충지 스님은 승려 중에는 '동문선'에 가장 많은 작품을 올린 만큼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고려시대에 간행된 '원감국사가송圓鑑國師歌頌'을 기본으로 하여 '동문선'에 수록된 시문과, 스님의 산문을 모아놓은 '복암잡저宓庵雜著'까지 번역했다.

원감국사의 다양한 시 작품 가운데 사회 현실에 대해 걱정하는 지식인으로서의 면모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외에도 선취를 담은 시, 그리고 원나라에 이의를 제기하여 사원의 토지를 회복한 사연을 적은 산문들도 눈길을 끈다. 충지는 19세에 장원급제한 이후에 승려가 되었기 때문에 시는 물론이거니와 소疏나 표表 등 여러 문체를 자유롭게 구사하였다.

저자 충지

원감국사圓鑑國師 충지. 1226~1292. 자호自號 복암宓庵. 19세에 장원급제하고 29세에 원오국사圓悟國師 천영天英에게 수계受戒하였다. 41세 때에 원오국사의 권유와 조정의 명령에 의하여 김해에 있는 감로사甘露寺의 주지가 되었다. 61세에는 원오국사의 뒤를 이어 수선사修禪社의 제6세주가 되었다. 승려들 가운데 '동문선'에 가장 많이 작품이 수록었고 작품성도 뛰어나 문학 쪽에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

역자 이상현

1949년 전주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 기자 생활을 하다가 강제해직되고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 입학하여 석사를 마쳤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수석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역사의 고향', 논문으로 ?추사(秋史)의 불교관? 등이 있고, 번역서로 '계곡집(谿谷集)', '택당집(澤堂集)', '간이집(簡易集)', '포저집(浦渚集)', '가정집(稼亭集)', '도은집(陶隱集)', '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 등이 있다.

목차

한글본 한국불교전서를 펴내며
원감국사집 해제
일러두기
원감국사어록 중간 서문
조계 원감국사어록 서문
해동 조계 제세 원감국사가송
발문跋文
원감록圓鑑錄 인사印寫 발문跋文
원감시圓鑑詩 보유補遺
문편文篇
소편疏篇
표편表篇
부록附錄
복암화상잡저 보유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