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하련거夏蓮居 거사는 근대 중국의 선과 정토의 대덕(禪淨大德)이신 하련거(1886-1965) 거사는 유교와 불교, 현교와 밀교, 선종과 정종, 각 종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원융회통하시고, 더욱이 선종과 정종의 종지를 깊이 그리고 지극히 미세하게 궁구하셨다. 2차 대전 후 하련거 노거사께서는 정토를 전수專修 전홍專弘하는 조직인 「정종학회淨宗學會」를 제창하셨다. 이는 염불도량의 현대화된 명칭으로 그 목적은 바로 사회대중이 불교를 미신으로 보는 관념을 제거하고 올바른 부처님의 진리를 전달하는 것이다. 무량수경 선본善本을 회집한 하련거 노거사의 뜻을 이은 정공 법사는 현재 전세계 2백 여 정종학회의 영도자로서 정토종의 중흥을 이끌고 있다.
역자 : 무량수여래회
역자 무량수여래회는 정토5경 1론과 정토 조사스님들의 어록에 근거한 부처님과 조사스님들의 정토법문에 따라 염불하는 불자들의 모임. 정토 경전과 논서 등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정토법문을 두루 공부하되 일심정토, 서방정토, 순수정토, 유심정토 등 미묘한 교법들을 두루 원만히 공부하며 믿음ㆍ발원ㆍ염불행을 통해 왕생극락하여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살아서는 아미타부처님의 본원에 따라 안심安心을 얻고 종파를 떠나 정토 행자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며, 정토법문을 널리 펼쳐 한 사람이라도 육도윤회에서 벗어나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도록 경전과 정토서적의 번역ㆍ발간ㆍ보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如來所以興出世唯說彌陀本願經 :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신 까닭은 오직 아미타부처님 본원의 바다를 말씀하시기 위함이니라.” (2p)
※ (무량수경 선본은) 그 문장은 간략하나 그 뜻은 풍부하며 이치가 분명하나, 문체가 유려하여 이해하기도 쉽고 읽기에도 편합니다. 또한 기억하기 쉽고 지니기도 쉬워서, 뜻이 깊어 어렵게 여기거나 두려워할 염려가 없습니다. 마침내 참으로 수승하여 누구나 쉽게 왕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일으키게 하니, 이를 무량수경의 「선본善本」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p)
※ 한가롭게 연못과 보배수 사이로 거니는 것 같고, 아미타부처님의 자애로운 광명을 직접 뵙는 듯하며, 마치 아미타부처님의 법어를 직접 듣는 듯합니다. 이 경을 사경ㆍ독송하는 사람은 피곤함을 잊고, 이 경을 듣는 사람은 기쁜 마음이 생겨서 각각의 근기에 따라 그 내용을 이해하여서 마치 각자 자신의 도량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 경전은 범부의 탁하고 좁게 갇힌 마음을 거두어서 성중이 거하는 경계에 함께 들어가게 하고, 망상의 생각을 전체 그대로 진여로 바꾸게 하며, 세속 티끌을 등지고 깨달음에 계합하는 행이 되도록 도와줍니다. 만약 이 경전을 사경ㆍ독송하고 경전의 말씀대로 닦으면 장래에 받게 될 괴로운 과보를 모두 뽑아내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의 삶속에서도 바로 복덕과 이익을 획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실로 정업淨業을 닦지 않는 사람이 아니면 그 미묘함을 깨닫지 못할 것이며, 일찍이 부처님의 바다와 같이 깊고 넓은 교법을 섭렵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무도 그 그윽하고 오묘한 이치를 엿보지 못할 것입니다. (6P)
※ 무량수경을 처음으로 독송하는 사람들이 통과하기 가장 어려운 관문은 무량수경을 400독에서 500독까지 독송하는 것입니다. 충분히 염송할 수 있게 된 후에는 설사 당신에게 사경ㆍ독송하지 말라고 권해도 이미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 대만 북쪽에서 남쪽 지역에 이르기까지 이 경전을 독송하는 사람은 매우 많습니다. 하루 4번 독송하는 사람도 대단히 많고 10번, 13번 독송하는 사람도 몇 있으며, 4년 동안 1만 번 독송한 사람도 있습니다. 확실히 업장이 소멸되고 지혜가 열립니다! 이 법문을 수학하든지 관계없이 불법은 어디서부터 들어가야 할까요? 청정한 마음에서부터 들어가야 합니다. 마음이 청정하지 않으면 도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무량수경을 사경 독송하면 당신의 분별ㆍ망상ㆍ업장의 생각을 돌려서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는 자성청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구하는 「무량수無量壽」와 우리들이 바라는 「장엄莊嚴」(정신적으로 원만히 행복하고, 생활 속에서 갖가지 것에 흠결이 없으며,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짐을 말합니다)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모두 이 경의 제목, 「청정?淨」심, 「평등平等」심, 「각覺」심에 있습니다! 마음이 청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행해야 합니까? 어떻게 청정한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까? 『무량수경』을 독송하십시오! (7p)
※ 과연 사람마다 사경ㆍ독송할 수 있다면, 인과因果에 절로 밝아지고, 몸과 마음이 저절로 깨끗해지며, 액난을 당할 운이 저절로 바뀌며, 세상도 저절로 다스려져 태평할 것입니다. (7p)
※ 《무량수경》 선본을 날마다 사경 독송하여 아미타부처님을 생각하고, 서방극락세계를 그리워하여 인과를 밝게 깨달아, 청정 평등 자재한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임종시 가는 때를 미리 알아, 이 몸과 정신 그대로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이번 생에 모두 성불합시다. 나무아미타불! (9p)
번뇌를 끊지 않고 삼계윤회를 벗어나 성불하는 묘법
석가여래께서 설하신 제일의 경
‘무량수경’ 선본善本 한글 사경
“무량수경은 화엄이고, 선종이며, 밀종으로 모든 생명체가 이에 의지해 제도 해탈 받음을 더욱 명확히 드러낸다.”([불설무량수경 요해要解] 중에서)
『무량수경』은 정토 제일의 경전입니다. 이는 아마도 이 경전에서 아미타 부처님께서 인지因地에서 닦으신 수승한 대원大願과 정진ㆍ행지行持, 시방세계를 뛰어넘는 극락세계의 의보(依; 국토와 의식주 등)ㆍ정보(正; 몸과 마음), 삼배왕생三輩往生의 조건과 바른 인연, 사바예토娑婆穢土 세상의 다섯 가지 죄악ㆍ고통ㆍ타오름(燒) 그리고 일승원해一乘願海의 불가사의함을 선포하고 알리기 때문입니다. 만덕홍명萬德洪名의 구경방편은 일진법계一眞法界를 체體로 삼고, 원명하게 일체 공덕을 갖춤(圓明具德)과 사와 사가 걸림없이 자재함(事事無?)을 각각 상相과 용用으로 삼아서, 일체의 선법善法을 폭넓게 거두어들이고, 구법계九法界의 중생을 두루 제도합니다.
십념필생十念必生으로 일념一念에 또한 왕생하는 까닭에 돈교頓敎라고 부릅니다. 가장 쉽고, 가장 은밀하게 삼계를 벗어나며 명호를 부르기가 쉽기 때문에 모든 생명체는 이것에 의지해 제도ㆍ해탈을 받을 것이고, 앞으로 모든 경전이 사라지더라도 이 경전만은 남게 될 것입니다.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淸淨平等覺經』(무량수경 회집본, 또는 선본)은 중국의 대덕이신 하련거夏蓮居 대사께서 무량수경 5종 역본을 회집한 경입니다. 정토3부경 가운데 하나인 무량수경은 중국에 전래된 이래로 잇따라 12차례 번역되었는데, 7종의 번역본은 실전되었고, 현재 대장경 중에는 5종의 역본이 존재합니다. 송대의 왕룡서王龍舒 거사와 청대의 위원魏源 거사 모두 회집본會集本을 지었으나, 그들의 회집이 미진하여 비로소 하련거 거사의 회집본이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하련거 거사께서 대장경에 수록된 5종의 원역본을 회집하여 이룬 것으로 전체 경전을 총괄하여 48品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매번 사경ㆍ독송할 때마다 문득 내 몸이 청정 장엄한 불국토에 옮겨 간 듯합니다.”
이는 매광희 노거사께서 스스로 체험하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매번 공경하는 마음(恭敬心)으로, 청정한 마음(?淨心)으로, 진실하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眞誠心)으로 본경을 사경 독송할 때마다 마치 자신이 서방극락세계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무량수경은 이생에 윤회를 벗어난 깨달음의 세계인 극락정토에 화생하여 무생법인을 증득한 후 마침내 성불하려는 염불 수행자들의 필독서입니다. 불경의 왕인 화엄경이 무량수경을 위해 설해졌다고 할 정도로 귀중한 이 경에는 오탁악세 말법시대의 수행자들이 육도윤회에 떨어지지 않고 현생에 불퇴전지(정정취)를 증득해 다시는 퇴전하지 않고 성불하는 쉽고 간편하면서도 가장 빠른 성불의 지름길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반드시 숙독하고 사경하여 윤회를 벗어나는 기연을 만나 필생의 생사해탈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발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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